요즘 스마트폰 케이스 가격도 어마어마하죠.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3만 원 넘는 게 기본인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발견한 이 갤럭시 케이스는 정말 놀라웠어요. 1,300원대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A시리즈부터 S시리즈까지 다양한 갤럭시 모델을 커버하는 골든 로터스 케이스. 일단 주문할 때는 “이 가격에 뭘 바라겠어” 하는 마음이었는데, 실제 받아보니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퀄리티였습니다.

골든 로터스라는 이름답게 케이스 뒷면에 은은한 금색 로터스 패턴이 들어가 있어요.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약간 저렴해 보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TPU 소재라서 유연성이 좋아 장착이 정말 쉬웠고, 두께도 적당해서 그립감이 좋았습니다. 특히 케이스 가장자리가 약간 올라와 있어서 화면이 바닥에 닿지 않게 보호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 A35에 완벽하게 맞았어요. 버튼 커버도 정확히 맞고, 충전 포트와 스피커, 마이크 구멍도 정확하게 뚫려 있었습니다. 주변에 A14, A54 사용하는 친구들에게도 테스트해봤는데 모두 잘 맞더라고요. 다만 S24 울트라 같은 대형 모델은 약간 틈이 생길 수 있다는 후기가 있으니, 정확한 핏을 원하시는 분들은 모델명을 꼭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용한 지 2개월 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지 변색이나 긁힘 없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물론 5만 원 대의 프리미엄 케이스만큼의 충격 흡수력은 기대할 수 없지만, 일상적인 낙하 정도는 문제없이 방어해 줍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열쇠나 동전과 부딪혀도 흠집이 생기지 않아서 놀랐어요. 다만 장기간 사용시 변색 가능성이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검정색보다는 패턴이 있는 모델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첫째, 배송이 2주 정도 걸렸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둘째, 케이스 두께가 얇아서 프리미엄 케이스 같은 탁월한 보호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셋째, 모든 갤럭시 모델이 완벽하게 맞지는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단점들도 1,300원대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에요.

갤럭시 케이스 고르는 분들께 드리는 결론

이런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