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수업을 시작한 지 3개월째, 평소 입던 티셔츠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라틴댄스복을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백 레스 루즈탑! 사진만 봐도 움직일 때 흘러내리는 실루엣이 상상되더라구요. 가격도 1만원 대라 망설임 없이 주문했는데, 실제로 입어보니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소재는 폴리에스터 95%, 스판덱스 5%로 되어있어요. 땀을 많이 흘리는 댄스 연습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고, 움직일 때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느낌이 정말 예뻐요. 특히 등 부분이 완전히 터져있는 백 레스 디자인인데, 생각보다 노출감이 심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허리라인도 자연스럽게 잡아주는데다가, 소매가 루즈해서 팔 동작이 자유로워요. 살사 스핀을 해도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제가 평소에 입는 상의 사이즈는 55인데요, 이 라틴댄스복은 M사이즈로 주문했어요. 처음에는 루즈핏이라 S로 주문할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M으로 맞췄어요. S로 했으면 팔 동작이 불편했을 것 같아요. 키 163cm에 몸무게 53kg인데, M사이즈가 딱 맞더라구요. 특히 가슴둘레가 넉넉해서 숨쉬기 편했어요. 만약 사이즈가 애매하시다면 한 치수 크게 주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 라틴댄스복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살사 수업 때 입고 가니 선생님께서 “옷이 춤을 잘 받쳐준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차차나 룸바처럼 빠른 템포의 춤에도 옷이 흩날리지 않고 적당히 몸에 달라붙어서 좋더라구요. 특히 백 레스 디자인이 등 라인을 예쁘게 보여줘서, 댄스 동작이 더 돋보이는 느낌이에요. 무대 공연용으로도 충분히 멋있을 것 같아요.

일주일 동안 세 번 정도 입어봤는데, 첫 세탁 후에도 변형이 전혀 없었어요. 색상도 사진과 동일해서 실망스럽지 않았고요. 다만, 등이 완전히 터져있어서 추운 날씨에는 실내에서만 입어야 할 것 같아요. 또, 소매가 완전히 루즈해서 팔찌나 시계를 차면 살짝 걸릴 수 있다는 점! 하지만 이런 디자인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가격 대비 만족도는 정말 높습니다. 원래 가격이 3만 원이 넘는데 지금은 50% 이상 할인 중이라 더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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