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패드로 레이싱 게임을 할 때마다 뭔가 아쉬웠던 적 없으신가요? 저는 항상 ‘진짜 핸들처럼 돌리면 얼마나 재밌을까’ 생각했는데, PXN V3 레이싱휠을 만나고 그 상상이 현실이 됐어요. 첫 사용 때 느낀 그 충격(좋은 의미로)은 잊을 수가 없네요. 커브길에서 휠을 돌릴 때마다 진동이 전해오고, 충돌할 때면 휠이 저항감을 주는 그 느낌… 정말 게임이 아니라 실제 운전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다른 레이싱휠과 비교해봤을 때 PXN V3가 돋보이는 점은 역시 ‘적당한’ 스펙이에요. 프로급은 아니지만, 취미로 즐기기엔 이만큼 괜찮은 제품이 없다고 생각해요. 180도 회전각은 처음엔 넓게 느껴졌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레이싱 게임하기에 딱 적당하더라구요. 너무 회전각이 크면 오히려 불편할 때도 있는데, 이건 적당히 리얼하면서도 게임용으로 편했어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이 레이싱휠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마리오카트 할 때 컨트롤러 대신 이걸 쓰니까 더 재밌어하네요. 특히 진동 기능이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모양이에요. “엄마, 자동차가 덜컹거려!” 하면서 신나게 놀더라구요. 가끔은 저보다 아이들이 더 잘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기어를 찾고 계셨다면 강추해요.

처음 레이싱휠을 사면 설정이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PXN V3는 정말 ‘꽂으면 바로 플레이’가 가능했어요. PC에 연결하니 자동으로 인식됐고, 게임에서도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PS4와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잘 작동하더라구요. 다만 Xbox에서는 추가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잘 설명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었어요.

한 달 정도 사용해보니 확실히 장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더라구요. 좋은 점은 일단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해요. 프로급은 아니지만 취미로 즐기기에 충분한 퀄리티예요. 페달의 감도도 괜찮고, 휠의 그립감도 좋아요. 다만, 장시간 사용하면 손이 조금 아플 수 있어요(이건 아마 모든 레이싱휠의 공통점일 거예요). 또 휠을 책상에 고정하는 클램프가 조금 약한 느낌이 들어서, 세게 조작할 때는 살짝 흔들릴 때도 있더라구요.

레이싱휠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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