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부츠 하나쯤은 있어야 할 이유 (실착 후기)

무릎부츠 하나쯤은 있어야 할 이유 (실착 후기)

첫인상은 10점 만점에 8점

패키지를 뜯자마자 느낀 건 “와… 이 가격에 이 퀄리티?”였어요. 무릎부츠 특유의 묵직한 느낌은 당당함을 주는데, 가죽 질감이 생각보다 부드럽게 마감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레드 컬러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골랐는데, 사진보다 더 고급스러운 와인 레드톤이에요. 힐 높이가 8cm 정도 되지만 청키힐이라 발에 무게가 고르게 분산되는 편이에요. 처음 신었을 때 약간 뻑뻑한 느낌이 있었지만, 2~3일 정도 신으니 금방 발에 맞더라고요.

무릎부츠1

이렇게 다양하게 코디해봤어요

1. 미니 원피스 + 이 무릎부츠 = 클럽룩 완성
2. 오버핏 니트 + 레깅스 + 부츠 = 캐주얼 데일리
3. 청자켓 + 티셔츠 + 미니스커트 조합에 포인트로

특히 검정색 스타킹과 함께 신으면 다리가 엄청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사진 찍을 때마다 “너 다리 원래 이렇게 길었어?” 소릴 듣는 건 덤이죠. 무릎 위로 오는 길이라 체형 커버에도 좋아서 허벅지가 약간 불안한 분들에게 강추해요.

무릎부츠2

신발장 속 숨은 공간을 차지할 가치가 있을까?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이 가격대의 무릎부츠 치고는 퀄리티가 꽤 괜찮아요.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지퍼가 가끔 걸릴 때가 있고, 안감이 두꺼운 편은 아니라서 한겨울에는 얇은 양말을 추가로 신어야 할 거예요. 그런데 이런 단점도 3만 원 대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가요. 특히 무릎부츠를 처음 사보시는 분들이 테스트 용도로 삼기에는 딱인 것 같아요. 저처럼 매일 신을 신발은 아니라도, 특별한 날이나 코디 포인트로 하나쯤 있으면 활용도가 높답니다.

무릎부츠3

사이즈 고민되시죠? 제 경험을 공유할게요

평소 신발 사이즈가 240인데 이 무릎부츠는 235로 주문했어요. 왜냐하면 처음에 약간 타이트하게 맞아야 나중에 헐렁해지지 않거든요. 특히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반드시 반 사이즈 작게 선택하시길 추천해요. 3주 정도 신었을 때 딱 맞게 늘어났어요. 다만 종아리가 두꺼우신 분들은 지퍼가 잘 올라가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종아리가 평균적인 편인데도 가끔 지퍼 올리기가 힘들 때가 있더라고요.

무릎부츠4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봤어요

지난해 6만 원 주고 산 유명 브랜드 무릎부츠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소재 면에서 차이가 나요. 하지만 디자인이나 실착 효과는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가격 대비 성능비는 이 제품이 훨씬 좋은 편. 다만 브랜드 제품은 지퍼 퀄리티가 더 부드럽고 안감이 두꺼워서 보온성이 좋았어요. 이 제품은 ‘가성비 무릎부츠’로 분류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특별한 날 몇 번 신을 거라면 이걸로 충분하지만, 매일 신을 예정이시라면 조금 더 비싼 제품을 고려해보시길 추천해요.

무릎부츠5

결론: 이 무릎부츠를 추천하는 사람

추천해요, 만약 당신이…

✔ 무릎부츠가 처음이어서 테스트해보고 싶은 분
✔ 특별한 날 몇 번만 신을 예정인 분
✔ 가성비 좋은 겨울 신발을 찾는 분
✔ 청키힐이 편하다고 느끼는 분
✔ 화이트나 블랙 대신 레드 액센트를 원하는 분

다른 선택을 고려하세요, 만약…

✖ 매일 신을 무릎부츠를 원한다면
✖ 지퍼 퀄리티가 완벽해야 한다면
✖ 두꺼운 안감이 필수인 한파 지역이라면
✖ 종아리가 평균보다 두꺼우신 분
✖ 정말 고급스러운 소재를 원한다면


이런건 어때요?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