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겨울. 건조함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건성 피부를 가진 분들은 아시죠? 샤워 후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가려움증까지 생기는 그 고통.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써봤지만 만족스러운 제품을 찾지 못하던 중, 산양유로션으로 유명한 크림밀크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양유에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단백질과 유산균이 풍부하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1100ml 2개에 1만 6천원대라니, 가성비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품을 받자마자 첫인상은 “와, 진짜 크다!”였습니다. 1100ml 2개라니, 반년은 거뜬히 쓸 수 있을 것 같았죠. 펌핑 타입이라 사용하기도 편리했습니다. 처음 바를 때 느낀 점은 생각보다 가벼운 텍스처였습니다. 산양유로션이라서 좀 더 크리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빠르게 스며들더군요. 화이트머스크 향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지나치게 달콤하지 않아 남성들도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매일 꾸준히 사용한 지 2주가 지났을 때부터 변화를 느꼈습니다. 특히 다리와 팔꿈치 같은 각질이 잘 일어나는 부위가 부드러워졌죠. 이전에는 로션을 바르고 몇 시간 지나면 다시 건조해졌는데, 이 제품은 오래 갔습니다. 아마도 산양유에 함유된 단백질 성분이 피부 보습막을 형성해주는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가려움증이 현저히 줄었다는 것입니다. 겨울만 되면 생기던 가려움증이 이제는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1. 겨울철 심한 건조함으로 고생하시는 분
2. 큰 용량의 바디로션을 찾고 계신 분
3. 은은한 향기의 제품을 선호하시는 분
4. 가성비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원하시는 분

특히 가족이 많아서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시려는 분들에게 이만한 제품이 없을 것 같아요. 1100ml 2개면 4인 가족이 3-4개월은 충분히 쓸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완벽한 제품은 없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펌프 디자인이었습니다. 너무 단단해서 처음 사용할 때 힘을 줘야 했어요. 또, 매우 건조한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는 보습력이 약간 부족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로션을 바른 후 오일을 살짝 덧발라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화이트머스크 향이 은은하기는 하지만,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테스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총평 및 구매 추천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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