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무더위에 시달리던 중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는데요. 그 친구 집에 있던 실크이불이 정말 놀라웠어요.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그날은 유독 잠이 깊게 들었거든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베갯잇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 제게 실크이불은 꼭 필요한 아이템이었습니다. 알레르기 없는 천연 소재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이 실크이불을 사용한 지 3개월째인데,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첫 느낌은 ‘이게 대체 왜 이렇게 가볍지?’ 였습니다. 일반 이불에 비해 무게가 1/3 수준인 것 같아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보온성이 좋아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저에게는 실크 표면이 정말 순해서 피부 트러블이 현저히 줄었어요. 세탁도 생각보다 쉬웠는데, 그냥 울 코스로 세탁기에 돌려도 잘 유지되더라구요.

장점 1. 피부 접촉감이 정말 최고예요. 아기 피부 같은 부드러움
장점 2. 통기성이 좋아 땀을 흘려도 쾌적함 유지
장점 3. 항균 효과로 세탁 주기를 늘릴 수 있음

단점 1. 처음 구매할 때 일반 이불에 비해 가격이 부담될 수 있음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성비 좋음)
단점 2. 너무 가벼워서 추운 겨울에는 얇은 담요를 추가로 덮어야 할 때도 있음

저는 퀸 사이즈를 선택했는데, 침대 크기보다 한 사이즈 큰 걸로 선택하길 잘한 것 같아요. 실크이불은 가볍기 때문에 몸에 잘 밀착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선택하면 덮었을 때 흘러내림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커플이라면 킹 사이즈를 강력 추천해요. 싱글 사이즈는 1인용으로 적당하지만, 뒤척임이 많은 분들은 퀸 사이즈를 고려해보세요.

1. 세탁은 1-2개월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해요 (실크 자체가 항균 효과가 있음)
2. 울 코스로 세탁하고, 섬유 유연제는 사용하지 마세요
3. 건조기는 사용 가능하지만 저온으로 짧은 시간만
4. 다림질은 실크 모드로 스팀 없이 해주세요
5. 장기간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둘 것

제가 실수한 점은 섬유 유연제를 사용했다가 실크의 자연스러운 광택이 조금 사라졌던 거예요. 이후로는 중성세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크이불, 이럴 때 특히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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