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라포빅 머플러로 PCX에 새 숨결을 불어넣다: 레이저각인 풀시스템 후기
왜 아크라포빅을 선택했나
PCX를 타신 지 2년 차, 원래의 머플러 소리가 점점 식상해지기 시작했어요. 여러 브랜드를 찾아보다가 아크라포빅 st 레이저각인 풀시스템을 알게 되었는데, 특유의 디자인과 레이저 각인 처리된 마감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가격대가 20만원 중반대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풀시스템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중고거래에서도 인기가 많아 나중에 바꿀 때도 비교적 쉽게 처분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어요.
설치 후 첫 느낌
시동을 걸자마자 느껴지는 변화! 원래 PCX의 조용한 소음과는 달리 아크라포빅은 중저음이 풍부하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소리를 내요. 주행 중에는 RPM에 따라 소리가 점점 깊어지는데, 특히 4,000~6,000rpm 대에서의 울림이 일품이에요. 다만 아침에 시동 걸 때는 이웃들이 눈치줄까 봐 조금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웃음) 성능 면에서는 저속 토크가 약간 향상된 느낌이고, 고속 주행시 배기 효율이 좋아진 게 체감됩니다.
설치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
직접 설치할 수 있는 분들도 많지만, 전 오토바이 정비소에서 설치했어요. 약 30분 정도 걸렸는데, 기존 머플러를 분리하고 새 아크라포빅 머플러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특수 브라켓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설치비는 3만원 정도 들었어요. 설치 후 ECU 리셋을 해주면 더 좋다고 해서 같이 진행했는데, 이 부분은 차량에 따라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풀시스템이라 배기 가스 검사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저는 아직 검사 전이라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일상에서의 변화
출퇴근 길이 작은 즐거움이 되었어요. 아크라포빅 특유의 소리가 주는 쾌감이 상당합니다. 주유소에서 직원분이 “머플러 소리 멋지네요”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했고요. 연비는 기존 대비 1-2km/L 정도 줄었다고 느껴지는데, 이건 제 주행 습관 탓도 있을 것 같아요. 장점은 분명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장거리 고속주행시 피로도가 조금 올라가는 느낌이고, 가끔 경찰님의 시선이 느껴질 때가 있죠.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아 PCX 라이더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아크라포빅의 숨은 매력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튜닝의 질감이에요. 레이저 각인 처리 덕분에 일반 스티커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오래 가더군요. 3개월 사용 후에도 전혀 흐려지지 않았어요.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머플러 표면이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스테인리스 소재라 그런지 비 오는 날에도 물때가 잘 생기지 않아 관리가 편했어요. 무게도 원래 머플러보다 가벼워서 차체 밸런스에 도움이 되는 느낌입니다. 가끔 주차장에서 다른 PCX와 나란히 세워두면 제 차만 유독 눈에 띄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