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아이, 요즘 탁구 학원에 다니면서 운동화 하나 사달라고 조르더라고요. 보통 운동화랑 탁구화가 다르다는 걸 알고 있긴 했는데, 막상 알아보니 어린이 전용 탁구화는 선택지가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아본 게 바로 이 830A 모델이었어요. 가격도 3만 원 대라 부담 없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일단 주문해봤죠.

일단 받아보자마자 아이가 신어보더니 “엄마, 되게 가볍다!”라고 하더라구요. 무게가 200g도 안 된다고 해서 그런지 발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고 해요. 특이한 점은 바닥에 고무 패턴이 많이 새겨져 있어서 체육관 바닥에서도 확실히 그립감이 느껴진다고 하네요. 아이가 탁구 치다가 넘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어요. 통기성도 괜찮은지 운동하고 나서 발냄새가 심하지 않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화이트, 블랙, 블루 세 가지 색상 중에서 우리 아이는 블루를 골랐어요.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 제품이 더 예뻤어요. 로고도 너무 튀지 않게 적당히 들어가 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에요. 특히 어린이 신발 치고는 디자인이 너무 유치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초등학생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신어도 어울릴 것 같아요.

우리 아이 발 사이즈가 220mm인데, 보통 운동화는 230을 신기는데 이 제품은 225로 주문했어요. 생각보다 안에 패딩이 두툼해서 그런지 딱 맞게 왔어요. 그래도 발이 빨리 자라는 걸 고려해서 반 사이즈 정도 크게 신기시는 분들은 230을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이 모델은 일반 운동화보다 약간 폭이 좁은 편이라 발이 넓은 아이들은 고민이 필요할 수 있어요.

주 3회 탁구 학원에 다니면서 약 2개월 정도 신었는데, 아직까지 상태가 좋아요. 바닥 고무가 닳은 흔적은 있지만 그립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요. 특히 신기한 건 깔창이 편하다는 거예요. 처음엔 조금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점점 발 모양에 맞춰지더라구요. 세탁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물에 빠졌을 때 빨리 마르는 소재라 운동 후에 물로 헹구기만 해도 충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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