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시계 매니아라면 한번쯤 고려해볼 BLIGER NH35 무브먼트 솔직후기
왜 자동시계 무브먼트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요?
제가 처음 자동시계에 빠진 건 대학 시절이었어요.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오래된 기계식 시계를 수리하면서부터였죠. 그때 처음 알게 된 게 무브먼트의 매력이었어요. 요즘은 직접 시계를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데, 이 BLIGER NH35 자동시계 무브먼트는 가성비 좋은 선택지 중 하나더라고요. 특히 기존 시계의 무브먼트를 교체하거나 커스텀 시계를 만들 때 많이들 추천하는 제품이에요.
BLIGER NH35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박스를 열자마자 느낀 건 “와, 이 가격에 이 퀄리티?”였어요. 블랙 컬러의 무브먼트가 은은하게 빛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죠. 특히 날짜 창이 있는 부분이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일반적으로 이 가격대의 자동시계 무브먼트는 마감이 거칠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예외였어요. 손으로 살짝 돌려봤을 때 기어의 움직임도 부드럽고, 무게감도 적당했어요.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들
1. 정확도: 하루에 +10~15초 정도의 오차를 보였어요. 이 가격대의 자동시계 무브먼트로는 꽤 괜찮은 성능이에요. 물론 고가의 스위스제 무브먼트만큼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엔 전혀 문제없는 수준이죠.
2. 내구성: 2개월 정도 사용하면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어요. 가끔 충격이 가해질 때마다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튼튼하게 버텨주더라고요.
3. 호환성: 대부분의 40mm~42mm 케이스와 잘 맞아요. 커스텀 시계를 만들 때 특히 유용했어요.
4. 가격 대비 성능: 정말 이 부분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해요. 비슷한 스펙의 일본제 무브먼트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품질 차이는 크게 못 느꼈어요.
단점도 있다면?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가장 크게 느낀 건 수동 감았을 때의 느낌이 조금 투박하다는 거예요. 고급 무브먼트처럼 부드럽지는 않아요. 그리고 새 제품이라 그런지 처음 몇 주간은 기름이 완전히 퍼지지 않아 소리가 약간 컬컬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사용하면서 점차 나아졌어요. 또 한 가지, 이 제품은 완제품 시계가 아니라 부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해요. 직접 조립할 능력이 없다면 시계 수리점에 맡기는 게 좋을 거예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자동시계의 매력에 빠져 직접 커스텀해보고 싶은 분
– 기존 시계의 무브먼트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인데 예산이 부족한 분
– 고급스러운 블랙 무브먼트를 원하시는 분
– 시계 수리 실습용으로 적당한 무브먼트를 찾고 계신 분
특히 시계 조립이 처음이신 분들께는 좋은 시작점이 될 거예요. 가격도 부담없고, 성능도 괜찮으니까요. 다만 정말 초보자시라면 조립 영상을 미리 찾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마무리하며
총평
BLIGER NH35 자동시계 무브먼트는 가성비의 끝판왕이에요. 5만 원 대의 가격으로 이 정도 퀄리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요.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취미로 시계를 만지시는 분들이나 예산이 부족한 분들께는 정말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특히 블랙 컬러가 워낙 예쁘게 나와서 커스텀 시계를 만들 때 더욱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구매 팁
지금 25% 할인 중이니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구매하실 때 꼭 정품 인증 스티커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하실 때는 판매자 평점을 꼼꼼히 확인하시고요. 시계 부품은 가품이 많으니까요. 처음 자동시계 무브먼트를 접하신다면, 이 제품으로 시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