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가족과 함께한 장거리 여행에서 아이스박스로 음료수를 넣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얼음이 다 녹아버리고, 음료수는 미지근해져서 정말 실망했죠. 그때부터 차량용냉장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캠핑을 자주 가는 저희 가족에게는 더 없이 좋은 아이템이 될 것 같았습니다.

여러 차량용냉장고를 비교해보던 중 알피쿨 K25 PRO가 눈에 들어왔어요. 첫째로는 압축기 방식을 채택해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냉각 성능이 좋다는 점, 둘째로는 25L라는 적당한 용량이 가족 단위 사용에 딱 맞는다는 점, 셋째로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휴대성이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냉장/냉동 모드 전환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았죠.

차량용냉장고를 처음 사용해본 날은 정말 신기했어요. 차 안에서도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니! 특히 여름철 장거리 운전 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넣어두면 6시간이 지나도 얼음이 전혀 녹지 않았습니다. 캠핑 갈 때는 고기와 야채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요. 소음도 생각보다 적어서 운전 중 방해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첫째로는 차량 시거잭으로만 사용할 경우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는 사용이 어렵다는 점 (별도 배터리 패키지가 필요), 둘째로는 무게가 10kg가 넘어 휴대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었어요.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1. 사용 전 미리 30분 정도 작동시켜 충분히 냉각시킨 후 음식을 넣으세요.
2. 음료수는 눕혀서 보관하면 더 많은 양을 넣을 수 있어요.
3. 장시간 주차 시에는 차량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제품을 꺼두는 게 좋습니다.
4. 캠핑 시에는 파워뱅크와 연결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차량용냉장고, 과연 살 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