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부츠 하나면 나도 반항아, 블랙 가죽 부츠 리뷰
첫인상은 무게감 있는 반항아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느껴지는 건 바로 ‘무게감’이었어요. 펑크부츠답게 송아지 높이까지 오는 미드 카프 스타일에 두툼한 가죽 소재가 제법 존재감을 뿜어내더군요. 벨트 버클 장식이 포인트인데,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펑크 감성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 깔끔한 캐주얼 스타일만 고수하던 제가 이 부츠를 신고 거리를 걸을 때면 왠지 모르게 당당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생각보다 편안한 착용감
겉보기엔 딱딱해 보이지만 막상 신어보니 생각보다 발이 편안했어요. 안감이 부드러운 소재로 처리되어 있어서 처음 신었을 때부터 따로 신발이 풀릴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편하게 신을 수 있었습니다. 라운드 토 디자인이 발가락을 압박하지 않아서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이 덜하더라고요. 다만 무게가 있는 편이라 처음엔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2-3일 정도 신고 다니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다양한 스타일링 가능성
이 펑크부츠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진청 데님과 매치하면 클래식한 락커 룩이 완성되고, 검은색 슬랙스와 함께하면 세미 정장에도 잘 어울려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조합은 검은색 레더 재킷과 함께 입는 건데, 이렇게 입고 오토바이를 타면 진짜 배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사실 전 오토바이도 없지만요). 파티나 클럽에 갈 때도 눈에 띄는 아이템으로 제격이에요.
실용성 테스트
비가 오는 날 테스트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방수 기능이 괜찮았어요. 가죽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걸 보고 안심했죠. 다만 완전 방수는 아니니 장시간 비를 맞히지는 마시길. 바닥 접지력도 좋아서 미끄러운 길에서도 안정감 있게 걸을 수 있었어요. 레이스업 디자인이지만 버클로 조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발이 편안하게 고정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구매 전 확인할 점
이 펑크부츠는 정사이즈로 나와있어서 평소 신는 사이즈 그대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다만 발이 넓은 편이시라면 한 사이즈 크게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죽이 처음엔 약간 뻣뻣할 수 있지만, 신으면 신을수록 발에 맞게 부드러워집니다. 관리법으로는 가죽 전용 크림을 2-3주에 한 번 정도 발라주시면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할인율이 49%나 되는데, 원래 가격 대비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