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GSXR을 타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히터호스 상태를 확인해보셨을 거예요. 제 경우도 작년 겨울 라디에이터에서 냉각수 샘이 나기 시작하면서 호스 교체를 결심했는데요. 원래 쓰던 고무 호스는 5년 넘게 쓰다 보니 금이 가고 딱딱해져서 새것으로 갈아타야 했죠. 특히 GSXR600/750 모델은 2011-2016년식 사이에 호스 마모가 빨리 오는 편이라 많은 분들이 히터호스 교체를 고민하시더라고요.

고무 호스 대신 실리콘 히터호스를 선택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첫째는 내구성! 실리콘 재질이 고온과 오일에 더 강하고 극한의 날씨 변화에도 잘 견딘다는 점. 둘째는 튜닝 가능성인데요, 이 제품은 빨강/파랑/검정 세 가지 컬러가 있어서 GSXR의 외관을 살짝 바꿀 수 있죠. 셋째가 가장 중요한데, 원래 호스보다 두께가 약간 더 두꺼워서 라디에이터 압력에 더 잘 버틴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장착은 생각보다 쉬웠어요. 기존 호스를 떼고 새 호스를 끼우는 작업인데, 호스 클립만 잘 처리하면 DIY도 가능하답니다. 다만 냉각수 다시 채우고 공기 빼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죠. 사용 3개월 차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냉각수 누출이나 호스 팽창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고속 주행시 라디에이터 온도가 안정적이라는 게 체감되더라고요. 단점이라면 가격이 일반 고무 호스보다는 조금 비싸다는 점?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주 갈아줄 필요 없어서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겠네요.

1. GSXR600/750을 5년 이상 타신 분 – 원래 호스 수명이 다 되었을 가능성 높아요
2. 고속 주행을 자주 하시는 분 – 냉각 시스템이 더 중요한 조건이죠
3. 외관 튜닝을 좋아하시는 분 – 컬러 호스로 미묘한 변화를 줄 수 있어요
4. DIY를 즐기시는 분 –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작업이에요

특히 겨울에 냉각수 관련 문제를 겪으셨다면 다음 시즌을 대비해 미리 교체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11만 원 대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현재 29% 할인 중이라 원가 대비 꽤 괜찮은 거래 같아요.

호스 클립을 너무 꽉 조이면 실리콘 호스가 변형될 수 있으니 적당한 장력 유지가 중요해요. 설치 후 반드시 냉각수 레벨을 확인하고 2-3일 간격으로 점검하시길 추천합니다. 또 호스 직경이 원래 것과 약간 다를 수 있으니 기존 호스와 나란히 비교해보고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제 경우는 2013년식 GSXR750에 딱 맞았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배송 오면 바로 차량에 대보지 말고 호스 길이와 커넥터 위치 먼저 확인해보세요!

마무리하며

이런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