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등산화 하나 잘 고르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지난주에 친구들과 북한산 다녀왔는데, 아직 여름 신발을 신고 가서 발이 너무 춥고 젖어서 고생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된 여성트레킹화를 찾아보게 됐어요. 여러 군데 비교해보다가 발견한 HUMTTO 방수 부츠, 솔직한 후기 남겨볼게요.

박스를 뜯자마자 느낀 건 일반적인 여성트레킹화와는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어요. 가죽 질감이 정말 부드럽고 디테일이 세심하게 처리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발등 부분의 스티치 디자인이 정말 예뻐서 평상복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색상은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인데, 저는 무난하게 블랙으로 골랐어요. 신고 나가면 사람들이 “어디 신발이에요?” 하고 물어볼 정도로 디자인이 독특하답니다.

주말에 도봉산에 가서 제대로 테스트해봤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역시 방수 기능이었어요. 아침에 내린 이슬비 때문에 길이 축축했는데 전혀 젖지 않더라고요. 밑창의 그립감도 좋아서 미끄러운 바위 위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졌어요. 통기성도 괜찮아서 하루 종일 신고 다녀도 발이 땀에 절지 않았고요. 무게는 일반 여성트레킹화보다 조금 무겁지만, 그만큼 안정감이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제가 평소에 235mm를 신는데, 이 제품은 사이즈가 약간 작게 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240mm로 주문했는데 딱 맞더라고요. 발이 넓은 분들은 한 사이즈 크게 주문하는 걸 추천해요. 안감이 두꺼워서 두꺼운 양말을 신을 겨울을 대비하면 반 사이즈 정도 여유를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신발 끈 조임도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발볼이 넓은 분들도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거예요.

원래 20만 원이 넘는 제품인데 지금 48% 할인 중이라 10만 원 대에 구입할 수 있어요. 같은 가격대의 다른 여성트레킹화와 비교해봤을 때 디자인과 품질 모두 우수한 편이에요. 특히 방수 기능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해요. 단점을 꼽자면, 처음 신었을 때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2-3일 정도는 실내에서 먼저 신어보는 걸 추천해요. 하지만 어느 정도 풀리면 발에 잘 맞더라고요.

총평 및 추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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