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욕실 배수가 잘 안 될 때, 대부분은 그냥 배수관 청소약을 사서 붓곤 하죠. 하지만 이 방법은 일시적인 해결일 뿐, 진짜 문제 원인을 알 수 없어요. 제가 최근에 산 SYANSPAN 파이프카메라 덕분에 하수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이 작은 장비가 어떻게 생활의 질을 바꿨는지 공유해드릴게요.

작년에 우리 집 지하실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을 때, 저는 무작정 배관공을 불렀죠. 전문가가 와서 2시간 동안 작업한 끝에 “배관이 좀 막혀있었네요”라는 말과 함께 15만원의 청구서를 받았어요. 그런데 3개월 후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이번에는 직접 파이프카메라를 사서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어요. 단순한 막힘이 아니라 파이프 연결부가 훼손된 것이었죠.

이 파이프카메라는 직경 8mm의 초소형 렌즈를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배수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5미터 길이의 유연한 케이블에 방수 기능이 있어 수중 검사도 가능하죠. LED 조명이 내장되어 있어 어두운 파이프 내부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스마트폰에 바로 연결해서 실시간으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전문가용 장비보다는 해상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가정용으로는 충분한 성능입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케이블을 파이프에 넣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특히 구부러진 부분을 통과시킬 때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더군요. 하지만 2-3번 사용해보니 요령이 생겼습니다. 화질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기에 충분했고, LED 조명 덕분에 어두운 곳도 잘 보였어요. 배터리 수명은 약 4시간 정도로 한 번 충전으로 여러 곳을 검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 장비로 집안의 배수관을 모두 검사해본 결과, 정말 많은 것을 발견했어요. 욕실 배수구에는 머리카락 덩어리 대신 어린이 장난감 일부가 걸려 있었고, 주방 싱크대 아래에는 오래된 기름 덩어리가 붙어 있더군요.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지하실 배관이 아니라 옆집과 연결된 공동 배관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파이프카메라 없었다면 결코 알 수 없었을 정보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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