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남자향수를 발견했어요. 아쿠아 로맨틱 오드 퍼퓸은 처음 뿌리는 순간 라임의 상큼함이 터지다가, 금세 바다 바람 같은 시원한 향으로 변해요. 마치 해변가 카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쉬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특유의 머스크 향이 뒷맛을 잡아주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게 포인트예요.

원래 37,600원짜리 남자향수가 7,520원이라니, 이건 말이 안 나오는 가격이죠. 일단 용량이 100ml로 꽤 커서 오래 쓸 수 있어요. 제가 산 건 3주 전인데 아직 반도 안 썼네요. 다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오는 거라 배송이 2주 정도 걸린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지만,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아침에 한 번 뿌리면 점심까지는 향이 잘 유지되요. 사무실에서 옆자리 동료가 “오늘 향수 뭐 쓰세요?” 하고 물어볼 정도로 은은하게 남는 게 매력적이에요. 운동 후에 살짝 뿌려도 좋고, 데이트 전에 뿌려도 무난한 게 이 남자향수의 장점이에요. 다만, 저녁까지 가는 강한 지속력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 있어요.

20~30대 남성분들 중에서도 특히 이 남자향수는 캐주얼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어울려요. 청량감 있는 향이라 여름에 더 잘 맞고요. 학생이나 직장인 등 가벼운 이미지를 원하는 분들이 데일리로 쓰기 좋아요. 반면에 고급스러운 우디 향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다른 제품을 찾아보시는 게 나을 거예요.

이 아쿠아 향수는 옷에 뿌리기보다는 피부에 직접 뿌리는 게 더 잘 느껴져요. 특히 맥박이 뛰는 손목이나 목 뒤에 뿌리면 향이 더 오래 가요. 또 하나의 팁은, 향이 약해졌을 때는 작은 향수병에 조금 담아 다니면서 재도포하는 거예요. 100ml짜리라 여분을 따로 담아둘 수 있어서 실용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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