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신발을 고르던 중 우연히 발견한 이 데님부츠. 처음엔 ‘데님 소재로 된 부츠라니?’ 싶어 망설였는데, 막상 신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멋있더라구요. 특히 발가락 부분이 살짝 뾰족하게 디자인된 지적 발가락 라인이 정말 세련됐어요. 가격도 50% 할인 중이라 바로 결제했는데,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 놀랍더라고요. 데님 소재지만 가죽 안감이 들어가 있어서 보풀도 잘 일어나지 않고, 생각보다 튼튼해요.

하이힐이라 걱정했는데, 굽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발이 편안해요. 처음 신을 때는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2-3번 정도 신고 나면 발에 완전히 맞아요. 슬립온 타입이라 신고 벗기가 편리한 점도 마음에 들고요. 다만 발이 넓은 분들은 반드시 한 사이즈 크게 구매하시길 추천해요. 저도 보통 사이즈보다 반 치수 큰 걸로 샀는데 딱 맞더라구요. 안감이 통기성이 좋아서 장시간 신어도 발이 답답하지 않은 점도 장점이에요.

이 데님부츠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블랙 컬러라 어떤 옷이든 잘 어울리는데, 특히 가죽 재킷이나 오버사이즈 니트와 찰떡이에요. 저는 주로 미니스커트나 슬림핏 청바지와 함께 신는데,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서 좋아요. 데님 소재 특유의 캐주얼함과 하이힐의 우아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금속 장식이 포인트가 되어서 심플한 옷차림에도 포인트가 될 거예요.

아무래도 데님 소재다 보니 비 오는 날에는 신기 조금 조심해야 해요. 물에 젖으면 색이 변할 수 있으니까요. 또 처음 받았을 때 약간의 냄새가 나긴 했어요. 하지만 하루 정도 바람에 말리니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무게도 일반 가죽 부츠보다는 조금 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디자인이 워낙 예쁘고 독특해서 이런 작은 단점들은 충분히 감수할 만 하더라구요.

원래 198,400원이던 제품이 지금은 99,200원에 판매 중이에요. 정말 반값도 아니고 딱 절반 가격이죠! 제가 찾아본 다른 데님부츠들과 비교해봐도 이렇게 튼튼한 소재와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이 가격대는 정말 드물어요. 특히 정품 가죽 안감이 들어간 제품치고는 가격이 너무 착하죠. 할인 기간이 언제까지일지 모르니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 가격 보고 바로 결제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 산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드리는 꿀팁

이런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