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여름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신경 쓴 게 바로 사이클링복이었어요. 평소엔 그냥 편한 옷 입고 타다가도 여름만 되면 땀에 젖은 옷이 불편해서 라이딩 자체가 스트레스였거든요. 이번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발견한 콜나고 사이클링복 세트는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도 3만 원 대인데 30% 할인되어 2만 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었어요.

이 사이클링복의 가장 큰 장점은 통기성이 정말 좋다는 거예요. 폴리에스터 소재라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게 특징이에요. 특히 등 부분에 메쉬 소재가 들어가서 바람이 잘 통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반바지에는 턱받이가 기본으로 들어있어서 장거리 라이딩 시에도 편안했어요. 사이즈는 평소 입는 것보다 한 치수 크게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보통 M인데 L로 주문했더니 딱 맞았습니다.

블랙, 레드, 블루 세 가지 컬러 중에서 저는 클래식한 블랙을 선택했어요. 콜나고 로고가 세련되게 들어가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요. 특히 셔츠 뒷면에 있는 반사 스트라이프는 야간 라이딩 시 안전성을 높여주는 포인트예요. 디자인이 너무 튀지 않아서 평소에 캐주얼하게 입고 다니기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 주말에 이 사이클링복을 입고 50km 정도 라이딩을 다녀왔는데, 확실히 일반 옷과는 차이가 느껴졌어요. 바람이 잘 통해서 땀이 차는 느낌이 덜했고, 반바지의 턱받이가 있어서 장시간 라이딩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셔츠 소매가 팔에 잘 달라붙지 않아서 팔 움직임이 자유로웠고, 뒤주머니도 있어서 작은 소지품을 넣기에도 편리했어요.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첫 세탁 시 약간의 색상 빠짐이 있었어요(단독 세탁 추천). 또 셔츠가 얇은 소재라 긁히기 쉬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해요.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프로 선수용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아마추어 라이더나 주말마다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총평 및 구매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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