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날씨가 풀리면서 운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 왔죠. 저도 오랜만에 농구를 다시 시작하려고 운동화를 알아보던 중, 이 경량 농구화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2만원 대면 뭔가 허술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신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더라고요. 농구는 물론 일상에서도 편하게 신을 수 있어서 요즘 제 일상 필수템이 됐습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착화감이었어요. 발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들면서도 너무 조이지 않아 편안했습니다. 특히 발목 부분의 지지대가 생각보다 튼튼해서 농구할 때 발목을 잘 잡아주더라고요. 쿠션감도 적당해서 장시간 착용해도 발이 편안했어요. 물론 고가 브랜드 제품만큼의 퍼포먼스는 기대할 수 없지만, 주말에 친구들과 캐주얼하게 농구 즐기기엔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경량 농구화의 또 다른 장점은 디자인이에요. 너무 튀지도 않으면서 스포티한 감각을 잘 살린 디자인이라 일상에서도 잘 어울립니다. 제가 산 모델은 화이트 베이스에 블루 액센트가 들어간 모델인데, 청바지랑도 잘 매치되고요. 회사 끝나고 바로 운동장 갈 때도 다른 신발로 갈아신을 필요 없이 이걸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더라고요. 신고 다니는 동안 주변에서 “어디 제품이냐”고 묻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바닥 접지력도 꽤 괜찮아요. 실내 체육관에서 테스트해봤는데, 갑자기 방향을 바꿔도 발이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물기가 조금 있어도 그립이 잘 잡혔어요. 물론 비오는 날 젖은 아스팔트에서는 조심해야겠지만, 일반적인 실내 코트나 마른 바닥에서는 안정감이 상당했습니다. 밑창 패턴도 깊게 파여 있어서 오래 신어도 마모가 적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통기성이 다소 떨어져서 여름에 장시간 신으면 발이 조금 더울 수 있어요. 그리고 고가 제품들에 비해 충격 흡수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이나 본격적으로 농구를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기 어려울 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생각하면 이 정도 단점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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