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비 오는 날, 평소 쓰던 가방에 물이 스며들어서 지갑이 다 젖은 적이 있어요. 그날 이후로 방수 기능 있는 가방을 찾기 시작했는데, 이 방수백을 발견하자마자 바로 결제했어요. 가격도 1만원 대라 부담 없었구요. 사실 처음엔 그냥 비 올 때만 쓸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아서 요즘은 거의 매일 들고 다니네요.

1. 정말 물 안 들어와요! 샤워실에 들고 들어가도 안전할 정도
2. 포켓이 5개나 되어서 카드, 지갑, 휴대폰, 화장품 등 다 따로 넣을 수 있어요
3. 크기가 딱 적당해서 데일리백으로 쓰기 너무 좋아요 (A4 사이즈 약간 작은 정도)

처음엔 가격이 저렴해서 내구성이 의심스러웠는데, 생각보다 튼튼하네요. 나일론 소재라 가벼우면서도 잘 늘어나지 않아요. 특히 지퍼 부분이 단단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2주 정도 매일 사용 중인데 아직까지 새어나온 실밥도 없고 상태 좋아요.

이 방수백은 디자인이 심플해서 어떤 옷이랑도 잘 어울려요. 캐주얼한 옷은 물론이고, 제가 직장 갈 때 입는 단정한 옷이랑도 잘 매치되더라구요. 색상도 베이직한 톤이라 계절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요. 숄더백으로도, 크로스백으로도 사용 가능해서 정말 편리하네요.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첫째, 어깨 끈이 조금 얇아서 무거운 물건을 많이 넣으면 어깨가 아플 수 있어요. 둘째, 내부 포켓이 조금 얇은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가격 대비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단점들이에요. 만약 고급 소재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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