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홈 레코딩에 빠져있는 저에게 가장 큰 고민은 공간이었어요. 거실 한켠에 마이크와 악기를 설치할 공간은 있는데, 큰 믹싱 콘솔을 놓을 만한 여유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찾게 된 것이 바로 이 휴대용믹서였습니다. TEYUN 8채널 믹서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전문가급 기능을 갖춘 제품이에요. 책상 위에 앉혀놓고 사용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가 첫인상이었죠.

이 휴대용믹서의 가장 큰 장점은 8개의 독립적인 채널을 제공한다는 점이에요. 보컬, 기타, 신디사이저, 드럼 머신 등 여러 음원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홈 스튜디오에 딱이죠. 각 채널마다 게인 조절, 3밴드 이퀄라이저가 있어서 소리 보정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요. 특히 48V 팬텀 전원이 지원되어 콘덴서 마이크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니, 이 휴대용믹서가 생각보다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금속 하우징에 노브도 단단해서 오래 써도 흔들림이 없더라고요. USB로 컴퓨터와 연결하면 DAW 소프트웨어와도 잘 연동되어 편리했어요. 다만 처음 사용할 때는 각 채널의 기능 버튼 위치가 조금 헷갈려서 설명서를 자주 봐야 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2-3일 사용하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수준이에요.

이 휴대용믹서는 소규모 밴드 연습이나 팟캐스트 제작, 홈 레코딩을 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에요. 특히 공간이 협소해서 큰 장비를 놓기 어려운 분들이나 야외 공연을 간혹 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서 중급자부터 전문가까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다만 전문적인 라이브 공연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더 많은 채널을 지원하는 제품을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휴대용믹서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한 팁을 공유할게요. 첫째, USB 연결 시 ASIO4ALL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레이턴시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둘째, 각 채널의 피크 LED가 깜빡일 때는 게인을 약간 줄여주면 깨끗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이퀄라이저 조절 시 저음은 -15% 정도, 고음은 +10% 정도로 설정하면 보컬이 더 잘 들어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장시간 사용 시 발열이 조금 있을 수 있으니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고 사용하는 게 좋아요.

결론: 이 가격에 이 성능이라니

이런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