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네요. 매일 슬리퍼만 신고 다니던 저도 출근할 때면 어쩔 수 없이 구두를 신어야 하는데, 문제는 발 땀이었어요.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양말이 젖으면 발 냄새까지 심해져서 정말 고민이었죠. 그러다 알게 된 게 바로 이 MiiOW 코튼양말입니다. 순면 80%로 만들어 통기성이 좋다는 설명에 반해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첫인상은 평범한 발목 양말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신어보니 달랐습니다. 발가락 부분과 발바닥에 특수한 직조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땀을 빠르게 흡수하더군요. 게다가 미끄럼 방지 실리콘 점이 발바닥에 박혀 있어서 구두나 운동화 안에서 발이 미끄러지지 않아요. 여름에 자주 신는 슬립온이나 로퍼와도 잘 어울려서 다양한 신발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이 코튼양말을 신고 하루 종일 외근을 다녀왔을 때 정말 놀랐어요. 보통은 점심시간만 되면 발이 축축해져서 양말을 갈아입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후 3시쯤 발 상태를 확인했을 때도 촉촉함은 있었지만 불쾌할 정도로 축축하지 않더군요. 게다가 퇴근 후 신발을 벗었을 때 평소와는 달리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어요. 탈취 기능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탁 후에도 형태가 잘 유지되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보통 저렴한 양말들은 세탁을 몇 번 하면 늘어나거나 헐거워지곤 하는데, 이 코튼양말은 10번 이상 빨아도 원형을 잘 유지하네요. 다만 완전 자연 건조보다는 약한 탈수 후 그늘에서 말리는 게 수명에 더 좋을 것 같아요. 색상도 잘 빠지지 않아서 흰색을 구매하신 분들도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완벽한 제품은 없는 법이죠. 이 코튼양말도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우선 발목 라인이 생각보다 높게 올라와서 일부 로우컷 신발과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어요. 또 처음 신었을 때 약간 뻣뻣한 느낌이 들어서 하루 정도는 적응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두세 번 신고 나니 부드러워지면서 편안해졌어요. 가격도 5켤레에 15,000원대라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지만, 더 다양한 색상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 코튼양말을 추천하는 이유

이런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