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헬스장 가기 싫어서 실외 농구장에서 뛰는 게 일상이 됐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신던 신발이 미끄러워서 몇 번 넘을 뻔한 거죠. 그래서 찾아본 게 바로 이 농구화에요. 농구 전문 신발은 너무 비싸고, 러닝화로는 충격 흡수가 부족해서 고민하던 차에 발견한 제품이에요. 가격도 4만 원 대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고요.

박스를 뜯자마자 느낀 건 “와, 이 가격에 이 퀄리티?”였어요. 메쉬 소재가 전체적으로 적용되어 있어 통기성이 좋아 보였죠. 발등 부분은 신축성 있는 소재로 되어 있고, 밑창은 두툼하면서도 물결 모양의 패턴이 있어 미끄럼 방지에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의 클래식한 조합이라 어떤 옷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일주일 동안 매일 2시간씩 농구를 하면서 테스트해봤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역시 미끄럼 방지 기능이에요. 갑자기 방향을 틀어야 할 때나 점프 후 착지할 때 발이 미끄러지지 않아 안정감이 좋았어요. 통기성도 기대 이상이었는데, 땀이 차도 빨리 마르는 느낌이었죠. 무게는 300g 정도로 가벼운 편이라 장시간 신어도 피로감이 적었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첫째는 사이즈 선택이 조금 까다롭다는 거예요. 평소 270mm를 신는데 이 제품은 반 사이즈 정도 크게 나온 느낌이었어요. 둘째는 쿠셔닝이 전문 농구화에 비해 약간 부족하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죠. 장시간 농구를 할 때는 인솔을 추가로 넣어주면 더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농구화의 진가는 다용도로 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주말에 등산 갈 때 테스트해봤는데, 가벼운 트레킹에는 충분했어요. 또 러닝화 대용으로도 괜찮았고, 평일에는 캐주얼한 데일리 신발로도 잘 어울렸죠. 디자인이 심플해서 어떤 스타일에도 잘 매치되더라고요. 한 켤레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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