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핑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게 캠핑 가방이었어요. IGT 테이블 시스템을 쓰는데 매번 부속품들을 널부러지게 싸다 보니 차 안이 너무 지저분해지더라고요.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 CAMPINGMOON BK-46 캠핑용 가방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가방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실용적이더라구요.

제가 이 캠핑 가방에 넣어본 것들 좀 알려드릴게요. IGT 테이블 1개, 화로대 3개, 웨스트튠 버너, 아버 스텐 식기망, 집게, 칼, 가위 등등… 정말 많은 걸 한번에 넣을 수 있었어요. 특히 앞뒤로 단단한 PP 보드가 들어있어서 부속품들이 눌리지도 않고 안전하게 보관되더라구요. 처음엔 “이게 다 들어갈까?” 싶었는데 막상 다 넣고 나니 공간이 남을 정도였으니 말이에요.

첫 캠핑 때 이 가방을 꺼내는 순간, 옆 텐트 분들이 “와 그 가방 어디서 샀어요?” 하시면서 관심을 보이시더라구요. 검정색에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나 봐요. 무게도 1.22kg로 생각보다 가벼웠는데, 30kg까지 버틸 수 있다니 믿음이 갔어요. 다만 새 제품이라 처음엔 약간의 냄새가 났는데, 하루 정도 바람에 말려주니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이 캠핑용 가방의 가장 큰 장점은 IGT 전용이 아니라는 거예요. 사실 저도 처음엔 IGT 용품만 넣으려고 샀는데, 막상 쓰다 보니 다른 캠핑용품 정리에도 너무 잘 맞더라구요. 등산 갈 때는 간이 취사도구를 넣어서 사용하고, 차박 갈 때는 이불과 베개를 압축해서 넣기도 했어요. 정말 다용도로 쓸 수 있는 게 이 가방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죠. 일단 지퍼가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어요. 처음 사용할 때는 특히 더 그랬는데, 몇 번 사용하니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크기가 39.5×16.5×28.5cm라 차 트렁크에 넣을 때 약간 공간을 차지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 정도 단점은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에요. 가격 대비 성능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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