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PO K12 사용기 : 30만원대 중고폰으로 이 정도 성능이 나온다고?
첫인상은 의외로 고급진 디자인
OPPO K12를 처음 받아들었을 때 가장 놀랐던 건 디자인이었어요. 30만원대 중고폰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고급스러운 마감이 특징이죠. 뒷면의 유광 마감이 지문은 잘 묻히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 카메라 모듈 부분이 독특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주변에서 자꾸만 “무슨 폰이냐”는 질문을 받았네요. 크기도 적당해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여성분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5500mAh 배터리로 하루 종일 든든
제가 OPPO K12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배터리 용량이에요. 5500mAh라는 어마어마한 용량 덕분에 아침에 100% 충전하면 저녁까지 여유롭게 사용 가능합니다. 평균적으로 하루 6시간 정도 SNS, 유튜브, 웹서핑을 하는데, 저녁 8시가 되어도 30% 정도가 남더라고요. 급할 때는 50W 고속 충전으로 30분만 충전해도 반나절은 거뜬히 쓸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배터리 걱정 없이 외출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죠.
카메라 성능은 과연?
50MP 메인 카메라는 생각보다 괜찮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특히 일광 아래에서 찍은 사진들은 고가폰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아요. 야간 모드도 지원하는데, 완벽하진 않지만 30만원대 폰 치고는 꽤 괜찮은 수준이에요. 단, 전면 카메라는 평범한 수준이라 셀카를 자주 찍으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릴 정도의 기본적인 셀카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일상 속 사용감은?
OPPO K12의 성능은 일상적인 사용에 전혀 무리가 없어요. 웹서핑, SNS, 동영상 시청은 물론이고 가벼운 게임도 잘 돌아갑니다. 256GB 저장공간도 넉넉해서 사진과 동영상을 마음껏 저장할 수 있죠. 다만, 무거운 3D 게임을 고사양으로 돌리면 약간의 렉이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성능을 기대하는 건 조금 무리일지도 모르겠네요. 5G 연결도 잘 잡히고 와이파이 속도도 안정적이에요.
알아둬야 할 단점들
물론 완벽한 폰은 아니에요. 첫째, OPPO 자체 UI가 조금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이나 애플에 익숙하신 분들은 처음에 적응이 필요할 거예요. 둘째, 중고폰이다 보니 A/S가 걱정되실 수 있는데, 다행히 국내에도 OPPO 서비스센터가 몇 군데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셋째, 무게가 193g으로 다소 묵직한 느낌이 있어요. 가벼운 폰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고려해보셔야 할 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