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 자피라를 타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기본 조명이 정말 어둡더라고요. 특히 밤에 글러브 박스에서 뭘 꺼내려면 거의 손전등이 필요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노란빛이 은근히 차 분위기를 칙칙하게 만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한 게 이 ZITWO LED조명 키트였습니다. 가격도 12,400원으로 부담없고, 50% 할인 중이길래 바로 질렀죠!

택배 박스는 생각보다 작았는데, 안을 열어보니 LED조명 12개가 잘 포장되어 있었어요. 각 LED에는 오류 방지 저항이 이미 장착되어 있어서 별도 작업 없이 바로 교체할 수 있더라구요. 제가 산 건 화이트 색상이지만, 블루나 레드 등 다른 색상도 있다고 합니다. 설명서는 영어로 되어 있지만 그림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했어요.

차량 배터리를 분리한 후(안전第一!), 원래 있던 전구를 살짝 돌려서 빼내고 LED조명을 꽂기만 하면 끝났습니다. 가장 오래 걸린 부분이 글러브 박스 커버를 여는 것이었을 정도로 정말 간단했어요. 전체 교체에 15분도 안 걸렸네요. 특별한 공구도 필요 없고, 그냥 맨손으로 작업 가능했습니다. 다만 손이 큰 분들은 글러브 박스 안쪽 조명 교체시 약간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LED조명으로 바꾸고 나니 차량 실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원래 조명은 노란빛에 어두워서 항상 음침한 느낌이 들었는데, 화이트 LED로 바꾸니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확 살아났습니다. 특히 글러브 박스 안이 이젠 작은 물건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밝아졌어요. 트렁크도 이제 어두워서 물건 찾느라 고생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 효율도 좋아져서 배터리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LED조명이 깜빡이거나 과열되는 현상 전혀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네요. 특히 새벽에 출근할 때나 야간 운전 시 차량 내부가 환해져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내는 이제 차에서 화장을 해도 된다며 좋아하시네요(원래는 너무 어두워서 불가능했어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은 제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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